★ 라쿠텐 

고자 타츠키는 경기 초반부터 투구의 경직성이 뚜렷하다. 포심 평균 구속은 140km/h 초반에 머물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4종 구질을 사용하지만, 핵심 결정구의 힘이 떨어지는 점이 분명하다. 실제로 슬라이더 구사 빈도가 1, 2이닝부터 지나치게 높아지면, 제구가 애매해져 한복판 실투가 자주 나온다. 이때 상대 타자들은 예측 가능한 투구에 적극적인 스윙으로 응수하며, 빠르게 주자를 쌓는 장면이 반복된다. 주자를 허용한 뒤에는 볼넷과 연속 안타, 템포 저하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이닝별로 봐도 3회 이전 실점 비중이 높다. 특히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노출 빈도와 힘겨운 풀카운트 승부가 장타 리스크로 직결된다. 결과적으로 불펜 조기 소환이 상수처럼 따라붙고, 이 흐름이 팀 전체 투수 운용에 부담을 키운다.

★ 세이부 

다카하시 코나는 묵직한 포심(평균 140km/h 중후반),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기본 축으로 잡는다. 경기 초반엔 힘으로 밀어붙이며 안정적으로 출발하는 듯 보이지만, 카운트 싸움이 길어질수록 포심 의존도가 증가하고, 슬라이더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 볼카운트 불리로 내몰린다. 주자 출루나 득점권 상황에서는 피칭 템포가 느려지고, 볼넷 이후 힘만으로 승부하려다 제구 붕괴가 자주 나온다. 특히 4회 이후 구속 저하와 함께 실투 및 하드히트 허용률이 올라가며, 5~6회 대량 실점으로 연결되는 구간이 잦다. 헛스윙 유도 능력은 중상급이지만, 배럴타구 허용 비율이 높고, 한순간에 2~3타자 연속 출루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 결론 

이 경기는 초반부터 점수가 크게 오갈 가능성이 높다. 고자 타츠키는 1~3이닝에 타자들의 예측 가능한 노림수에 자주 당하고, 슬라이더 노출에 따른 장타 리스크가 후반 불펜 운용까지 압박한다. 다카하시 코나는 초중반 안정감은 있지만, 4~6이닝 구간에 구위 하락과 제구 불안이 한 번에 몰려오며 대량 실점이 잦다. 두 팀 모두 선발 투수들이 일찍 흔들릴 경우 불펜 투수들이 평소보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연투와 피로 누적으로 후반 대량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다. 타격전 양상이 뚜렷하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승부는 라쿠텐 쪽으로 조금 더 쏠리지만, 전체적으로 오버 양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일반: 라쿠텐 승 

승1패: 라쿠텐 승 

핸디캡: 라쿠텐 승 

언더오버: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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