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던 허수봉과 신호진이 모두 빠진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클러치 박, 박주형과 같은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공격의 무게 중심은 팀의 정신적 지주인 전광인에게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지난 13일 OK금융그룹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전력 누수를 실감한 현대캐피탈은 빠른 재정비가 시급합니다. 세터진이 전광인을 필두로한 날개 공격수들과 중앙의 최민호, 차영석 등 베테랑 미들블로커 라인을 어떻게 활용해 위기를 타개할지가 관건입니다. 리베로 박경민의 공백을 메울 이준호, 임성하 등 수비 라인의 안정도 필수적입니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은 모든 팀의 공통 조건이지만,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손실이 전혀 없다는 점이 막강한 무기입니다. 베테랑 세터 노재욱의 안정적인 지휘 아래, 아포짓 박성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신장호가 이루는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끕니다. 특히, 박성진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앙에는 김준우, 손태훈 등 높이가 좋은 미들블로커들이 버티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현대캐피탈은 팀의 주포인 허수봉과 차세대 거포 신호진, 그리고 주전 리베로 박경민까지 총 3명의 핵심 선수가 이탈했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대표팀 차출 선수가 없어 온전한 국내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선수 명단과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삼성화재의 우세가 명백하게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100% 풀전력이라면 말은 180도 달라지겠으나 주전급 선수 3명이 빠진 현대캐피탈이 온전한 전력의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KB손해보험을 꺾은 삼성화재가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삼성화재의 승리와 언더를 추천드리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