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는 코스민 올러루이우 감독 부임 이후, 보다 실리적이고 조직적인 팀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의 점유율 축구에서 벗어나, 강력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기는 축구를 구사합니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에는 시리아에 이어 바레인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월드컵 예선에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룹니다. 특히, 지난 2023년 11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바레인에 0대2로 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동기부여가 큽니다. 브라질 출신의 귀화 선수들인 파비우 리마, 카이우 루카스, 루카스 피멘타 등이 팀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베테랑 골키퍼 알리 카세이프가 골문을 든든히 지킵니다. 코스민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고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결과물까지 만들어내려 할 것입니다. 

바레인의 드라간 탈라지치 감독이 이끄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비록,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언제나 중동의 강팀들을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는 저력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최근 아랍에미리트와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아랍에미리트 원정에서도 특유의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윙어 알리 마단과 공격형 미드필더 코마일 알 아스와드, 공격수 모하메드 마르훈의 발끝에서 공격이 시작되며, 베테랑 수비수 왈리드 알 하얌이 수비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바레인에게 이번 경기는 월드컵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중요한 기회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코스민 감독의 실리적인 축구와 탈라지치 감독의 수비적인 축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기입니다. 두팀 모두 수비에 강점이 있는 만큼, 화끈한 공격전보다는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맞대결 전적과 보여준 경기력에서는 바레인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홈 이점을 안고 있는 아랍에미리트가 설욕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나올 것입니다. 두 팀의 수비적인 성향을 고려할 때, 많은 골이 터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끝내 홈팀 아랍에미리트가 1점 차 신승을 거둘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승리와 언더를 추천드리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