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팀은 두꺼운 로블록을 형성하며, 경기 전개 속도를 낮추는 운영을 선호한다. 스캔런은 좌우 측면에서 수비 가담과 간결한 패스 연결에 집중하며, 롱볼 전개 상황에서 세컨드 볼 경합에도 기여한다. 리차드는 중원에서 1차 압박과 커버를 동시에 수행하지만, 전환 속도가 느려 하프스페이스에서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발생한다. 워커는 역습 시 침투 타이밍을 노리지만 지원 인원이 부족할 경우 고립되어 마무리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마킹 전환이 늦어 세컨드 페이즈에서 실점할 위험이 존재한다.

알바니아 팀은 짧은 전방 압박 이후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마나이는 피지컬을 활용해 등지기 플레이와 전방에서의 1차 결정을 수행하며 세컨드 볼 확보에 기여한다. 브로야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인버트한 뒤, 인프런트 포스트를 겨냥하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위협적인 공격 루트를 만든다. 아슬라니는 하프라인 아래에서 전개 템포를 조절하고 전환 패스를 공급하며, 전개 스위치를 통해 2선 침투를 지원한다. 또한 측면 풀백의 오버래핑과 연계가 원활해, 크로스와 컷백 상황에서 박스 점유를 수적으로 우위로 가져가는 움직임이 돋보인다.

이번 경기는 하프스페이스 장악력과 인버티드 윙의 마무리 정확도가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브롤터는 로블록을 기반으로 수비를 견고하게 유지하려 하지만, 전환 속도와 세컨드 페이즈 정리가 느려 라인 간 간격이 쉽게 벌어질 수 있다. 반면 알바니아는 마나이를 중심으로 브로야의 인버트 움직임과 아슬라니의 전환 패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공격 전개가 날카롭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꺾이는 패턴과 컷백 한두 차례만 성공해도 기대 득점이 빠르게 높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다만 초반 세트피스 수비만 안정적으로 넘긴다면 경기 템포는 원정팀인 알바니아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알바니아 승리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