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코파이탈리아/승패무승패) ​ 

토리노는 이번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홈 경기를 치르며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최근 아탈란타전에서 0-3 대패를 당하며 리그 흐름이 흔들렸으나, 로마전 1-0 승리와 모데나전 1-0 승리에서 보여준 대로 단판 승부에서의 집중력과 압박은 여전히 유효하다. 부상 변수는 여전히 팀 전력에 영향을 준다. 페데리코 펠레그리는 전방에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고, 수비진의 페르 슈르스도 무릎 부상으로 지속적으로 빠져 있다. 다행히 아담 마시나는 회복을 마치고 이번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어 수비 안정감 회복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주포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지오반니 시메오네는 예상대로 선발 출전이 가능하며, 그를 중심으로 상대 진영을 압박할 전개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알레그리 감독은 컵 대회 특성상 무리한 실험보다는 실제 성과를 우선할 것이고, 지난 모데나전과 유사하게 주전 비중을 높여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경기에서 토리노는 상대의 체력적 약점을 철저히 활용하고자 안정적인 수비 집중과 날카로운 순간 공격을 앞세운 운영을 이어갈 것이 명백하다.

피사 (코파이탈리아/승무패패패) ​ 

피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체력적 불리 속에 나서게 된다. 이미 9월 23일 나폴리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소화하면서 전력 소모가 상당했고, 불과 3일 만에 다시 원정에 나서야 한다는 일정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컨디션 유지가 힘들 가능성이 높다. 전력 구성에서도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수비진의 후안 쿠아드라도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일정에 나설 수 없으며, 알렉산더 린드 역시 나폴리전에도 빠졌고 질병 이슈 속에서 출전이 불확실하다. 이러한 전력 손실은 특히 공격 루트에서 변수가 된다. 정상 출전이 가능한 엔리크 마이스터와 트라모니는 팀 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으나, 팀 전체 득점력이 최근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친 점은 심각한 약점이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컵 대회 2라운드 체세나전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기용했듯 상대가 토리노인 만큼 이번에도 주전 위주의 운영을 할 수밖에 없겠으나, 연속된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일부 포지션의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 최근 기록만 두고 보더라도 원정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특히 강팀을 상대할 때마다 마무리가 부족했다는 한계가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체력 손실과 결장 자원 문제는 피사가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을 극히 낮추는 요소다.

이번 경기의 양상은 토리노가 홈에서 안정적인 수비 블록을 유지하며 피사의 체력적 열세를 노리는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리노는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점유를 조율하고, 시메오네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장면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반면 피사는 상대적으로 뒤로 물러선 전술을 선택하면서 역습이나 세트피스에 전적으로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주전 공격 옵션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효율성을 높일 수 없다는 점이 뚜렷한 약점이 된다. 또한 토리노가 최근 컵 대회에서 보여준 단단한 수비 집중력은 원정 약세의 피사가 뚫어내기 힘든 벽이 될 것이다. 결국 토리노는 홈에서의 안정감을 기반으로 후방의 조직적 운영을 이어가며 적은 기회 속에서도 승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고, 피사는 두터운 활동량을 요구받다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질 위험이 크다. 이러한 전력과 체력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토리노가 최소 득점 승부를 가져가는 그림이 가장 현실적이다. 따라서 토리노의 1-0 승리를 예상한다.

승무패 : 토리노 승 ​ 

언더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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