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수나 (라리가/승패승승패) ​ 

오사수나는 이번 경기에서 전력 누수가 분명한 상황이다. 수비진에서는 발렌틴 로시에는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데, 그는 개막 이후 리그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오른쪽 풀백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던 자원이다. 또한 공격 자원에서 모이 고메즈가 근육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방 선택지가 줄어들었고, 중원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아이마르 오로즈 역시 발 부상으로 제외되었다. 오로즈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연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만큼, 그 공백은 빌드업과 창의적인 전개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세 명의 공백은 단순히 결장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오사수나의 경기 밸런스를 흔들 수 있다. 다만 홈에서의 성적은 긍정적이다. 이번 시즌 홈 리그 경기 두 차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홈 경기를 치를 때 수비 집중력을 극대화하고,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선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홈에서는 실리를 극대화하는 전술적 성향이 강해 안정적으로 첫 득점을 기록하면 수비적으로 밀집하며 경기를 관리하는 데 능하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최근 3~4일 간격으로 리그 일정을 이어받고 있어 이번 경기 또한 로테이션이나 후반부 집중력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엘체 (라리가/무승패무승) ​ 

엘체는 전력 누수가 없는 완전한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 10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흐름 속에 올 시즌에도 5경기에서 7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공수 균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원정 성적이 비교적 긍정적인데,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다만 실점률이 눈에 띄게 높아 수비적 완성도가 완벽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술적으로는 4-4-2를 바탕으로 하되 후반에 들어서면 공격적인 전환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후반 득점 비중이 리그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으로, 경기당 득점의 다수를 후반에 기록하고 있어 끈질기게 추격하거나 역전을 시도하는 패턴을 자주 보인다. 최근 경기에서도 오비에도를 상대로 2-2 원정 무승부를 거두며 경기 막판까지 결과를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세비야와의 맞대결에서는 2-0 승리를 거두며 강팀 상대로도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팀 내 개별 선수의 기량이 리그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력을 기반으로 버티면서 경기 흐름을 후반에 유리하게 가져오는 운영 능력이 이번 원정에서도 돋보일 수 있다. 오사수나 원정 경기 자체의 난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체력 분배를 통한 후반 공세는 여전히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집중력을 보이는 오사수나와,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 강도가 높아지는 엘체 간의 대결 구도로 요약된다. 오사수나는 짧은 간격의 일정 속에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전력적으로 제약이 있겠지만, 홈 무대에서 보여준 밀집 수비와 경기 초반 강한 압박이 이번 경기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엘체가 후반 공세에 강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오사수나가 홈에서 보여주고 있는 클린시트 연속 기록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여지가 있다. 또한 엘체가 원정에서는 여전히 높은 실점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결코 가볍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번 맞대결은 초반 선제골을 잡는 팀이 유리하게 흐름을 가져가겠지만, 결장자와 일정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오사수나가 홈에서 특유의 실리적 전술을 발휘하며 근소한 차이로 웃을 가능성이 더 크다. 오사수나의 1-0 승리를 예상한다.

승무패 : 오사수나 승 ​ 

언더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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